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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2박 3일이면 핵심 명소는 전부 돌 수 있거든요. 제가 직접 걸어본 동선 기준으로, 하루 평균 15,000~20,000보 정도면 무리 없이 주요 스폿을 다 커버했어요.

 

처음 부다페스트 일정 짤 때 진짜 헷갈렸어요. 부다 쪽이랑 페스트 쪽을 어느 날 묶어야 하는지, 온천은 첫날 가는 게 맞는지 마지막 날이 맞는지. 블로그마다 순서가 다르니까 머리만 복잡해지더라고요. 그래서 제가 실제로 움직인 순서를 기준으로, 왜 이 동선이 효율적인지 이유까지 붙여서 정리했어요.

 

한 가지 미리 말하면, 겔레르트 온천은 2025년 10월부터 리노베이션에 들어갔고 2028년까지 공사 예정이에요. 이걸 모르고 일정에 넣었다가 현장에서 당황하는 분들이 꽤 있거든요. 이 글은 2026년 2월 기준 최신 정보로 작성했어요.

 

부다페스트 다뉴브강 너머로 보이는 국회의사당과 세체니 다리 전경
부다 언덕에서 바라본 페스트 쪽 파노라마 — 이 뷰가 2박 3일 여행의 시작점

왜 부다페스트에 2박 3일이 딱 맞는가

솔직히 3박 4일이 여유롭긴 해요. 근데 동유럽 일정 자체가 프라하, 비엔나랑 묶는 경우가 대부분이잖아요. 그래서 부다페스트에 온전히 쓸 수 있는 시간이 2박 3일인 경우가 많거든요.

 

제가 직접 돌아보니까 핵심만 추리면 2박 3일로 충분했어요. 오히려 3박을 잡았을 때 셋째 날 오후부터 "뭐 하지?" 싶은 공백이 생기더라고요. 부다페스트는 도시 자체가 서울만큼 크지 않아서, 부다(다뉴브강 서쪽 언덕)와 페스트(동쪽 평지)를 하루씩 나누면 동선이 깔끔하게 떨어져요.

 

핵심은 이거예요. 1일차에 부다 언덕을, 2일차에 페스트 도심과 야경을, 3일차에 온천과 시장을 배치하면 됩니다. 이 구조가 체력 안배까지 고려한 최적의 조합이었어요. 첫날 언덕 오르내리며 체력 쓰고, 둘째 날은 평지 위주, 셋째 날은 온천에서 회복하면서 마무리하는 흐름이거든요.

일차 테마 핵심 스폿
1일차 부다 언덕 집중 어부의 요새 → 마차시 성당 → 부다 왕궁 → 세체니 다리
2일차 페스트 도심 + 야경 국회의사당 → 성 이슈트반 대성당 → 안드라시 거리 → 야경 크루즈
3일차 온천 + 로컬 체험 세체니 온천 → 중앙시장 → 바치 거리 → 루인 바

1일차 — 부다 언덕에서 시작하는 첫날 동선

아침 일찍 움직이는 게 핵심이에요. 어부의 요새 상단 테라스가 오전 9시 전에는 무료 입장이거든요. 9시 넘으면 성인 기준 1,700포린트(약 4유로)를 내야 하는데, 새벽 공기 속에서 보는 다뉴브강 파노라마가 진짜 압도적이에요. 관광객도 거의 없고요.

 

8시쯤 어부의 요새에 도착해서 상단 테라스 뷰를 먼저 찍고, 바로 옆 마차시 성당으로 넘어가면 돼요. 마차시 성당은 내부 천장 프레스코화가 독보적인데, 입장료가 성인 기준 약 3,500포린트예요. 오디오 가이드는 별도. 30분이면 충분하지만, 천장 타일 패턴이 워낙 독특해서 저는 한참 올려다봤어요.

 

그 다음은 부다 왕궁 방향으로 산책하듯 걸어 내려가요. 왕궁 자체는 외관 관람이 핵심이고, 내부는 헝가리 국립 갤러리로 운영 중이에요. 미술에 관심 있으면 들어가 볼 만하지만, 시간이 빠듯하면 왕궁 테라스에서 다뉴브강 뷰만 찍고 넘어가도 괜찮아요.

 

왕궁에서 세체니 다리까지 도보로 15분 정도예요. 다리 위에서 양쪽 강변을 바라보는 맛이 있는데, 여기서 사진 찍느라 20분은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다리를 건너면 페스트 쪽이니까, 점심은 페스트 쪽에서 해결하면 됩니다.

💬 직접 써본 경험

어부의 요새를 오후에 갔다가 인파에 치이는 것보다, 아침 8시에 도착하는 게 백배 나아요. 저는 7시 50분쯤 갔는데 사람이 10명도 안 됐거든요. 해 뜨는 타이밍이면 국회의사당 건물에 금빛이 내려앉는데, 그 순간은 진짜 숨이 멎었어요. 대신 2월 기준으로 아침 바람이 꽤 매서우니까 핫팩 필수.

시간대 장소 소요 시간
08:00 어부의 요새 (무료 시간대) 40~50분
09:00 마차시 성당 내부 관람 30~40분
10:00 부다 왕궁 + 테라스 전망 1시간
11:30 세체니 다리 도보 횡단 20~30분
12:00 페스트 쪽 점심 (굴라시 추천) 1시간
오후 자유시간 / 겔레르트 언덕 석양 여유롭게  

 

 

 

2일차 — 페스트 도심과 다뉴브 야경 크루즈

둘째 날은 평지 위주라 체력 부담이 확 줄어요. 아침에 국회의사당 가이드 투어부터 시작하는 게 좋은데, 이건 반드시 사전 예약이 필요해요. 비EU 성인 기준 약 13,000포린트(약 32유로)이고, 영어 투어가 오전 시간대에 몇 회 운영돼요.

 

국회의사당 내부는 사진으로 보던 것 이상이에요. 황금빛 계단홀이 입이 벌어질 정도인데, 투어가 45분 정도 걸리고 내부 촬영도 가능해요. 다만 보안 검색이 있어서 10분 전에는 도착해야 해요.

 

투어 끝나면 도보 10분 거리에 성 이슈트반 대성당이 있어요. 성당 내부 입장이 성인 4,900포린트, 돔 전망대까지 올라가는 올인원 티켓이 약 6,500포린트 정도거든요. 돔 전망대는 엘리베이터+계단 조합으로 올라가는데, 360도 시내 파노라마가 펼쳐져요. 솔직히 어부의 요새보다 이 뷰가 더 좋았어요. 국회의사당이 정면으로 보이거든요.

 

오후에는 안드라시 거리를 산책하면서 뉴욕 카페나 주변 카페에서 쉬어가고, 저녁에 야경 크루즈를 탑승하면 됩니다. 다뉴브강 야경 크루즈는 음료 포함 기준 약 12~20유로대부터 있어요. 해 지고 나서 타는 게 무조건 좋아요. 국회의사당에 조명이 켜지면 강물에 금빛이 흔들리는데, 이건 직접 봐야 알아요.

💡 꿀팁

국회의사당 투어는 현장 구매도 되지만, 성수기에는 오전 슬롯이 일찍 마감돼요. 공식 사이트(jfrfrfrfr parlament.hu)에서 최소 3~5일 전 예약을 추천해요. 영어 투어 시간대를 확인하고 맞춰서 가야 허탕 안 칩니다. 투어 시작 전 여권 검사가 있으니 여권 원본 꼭 챙기세요.

3일차 — 온천과 중앙시장으로 마무리

마지막 날은 무조건 온천으로 시작해야 해요. 2박 동안 걸은 다리가 비명을 지르고 있을 거거든요. 세체니 온천이 부다페스트에서 가장 유명하고 규모도 큰데, 오픈 시간(보통 오전 6시)에 맞춰 가면 여유로워요.

2026년 1월 기준 세체니 온천 가격이 평일 락커 기준 13,200포린트, 주말은 14,800포린트예요. 온라인 사전 구매하면 QR코드 입장으로 줄 안 서도 되는데, 이 경우 평일 약 44유로, 주말 약 48유로 정도거든요. 체감상 3시간은 있어야 제대로 즐길 수 있어요.

야외 노천탕 수온이 38도 정도 되는데, 겨울에 뜨거운 물에 몸 담그고 하늘을 올려다보면 — 이게 바로 부다페스트 여행의 클라이맥스구나, 싶더라고요. 근데 수영모를 안 쓰면 일부 실내풀 이용이 제한될 수 있어서 수영모는 꼭 가져가세요. 현장에서도 살 수 있지만 비싸요.

온천 후 점심은 중앙시장(Nagy Vásárcsarnok)에서 해결하면 완벽해요. 1층에서 파프리카, 토카이 와인 같은 기념품 사고, 2층 푸드코트에서 굴라시나 랑고스를 먹으면 돼요. 랑고스는 사워크림 올린 버전이 클래식한데, 하나에 2,000~3,000포린트 정도예요. 저렴하고 양도 꽤 넉넉해요.

시장 구경 끝나면 바로 옆 바치 거리에서 산책하면서 남은 시간을 보내면 됩니다. 저녁 비행기라면 공항까지 100E 버스로 약 40분이면 가거든요.

온천 평일 가격 특징
세체니 13,200 HUF (락커) 최대 규모, 야외 노천탕 3개, 관광객 다수
루다스 12,000 HUF 오스만 양식, 옥상풀 야경 인기, 14세 이상
루카치 7,000 HUF 가성비 좋음, 로컬 분위기, 부다페스트 카드 무료
겔레르트 리노베이션 중 2025.10월~2028년 공사, 현재 입장 불가

 

 

입장료·교통비·식비 — 현실적인 경비 정리

여행 경비에서 가장 궁금한 게 "실제로 얼마나 들어?" 이 부분이잖아요. 제가 2박 3일 기준으로 쓴 금액을 정리하면, 1인당 입장료+교통+식비 합쳐서 대략 25~35만 원 선이었어요. 숙소 제외 금액이에요.

입장료를 하나씩 뜯어보면 아래 표와 같아요. 참고로 포린트(HUF) 기준이고, 유로 환산은 대략 1유로 = 400포린트 내외로 계산하면 편해요. (실시간 환율에 따라 변동)

명소 성인 가격 (2026 기준) 비고
어부의 요새 (상단) 1,700 HUF (~4€) 9시 전·저녁 무료
마차시 성당 ~3,500 HUF (~9€) 오디오 가이드 별도
국회의사당 투어 13,000 HUF (~32€) 비EU 성인, 사전 예약 권장
성 이슈트반 대성당 4,900 HUF (~12€) 돔 포함 올인원 ~6,500 HUF
세체니 온천 13,200 HUF (평일 락커) 주말 14,800 HUF
야경 크루즈 ~12~20€ 1드링크 포함 기준

📊 실제 데이터

위 주요 명소 입장료만 합산하면 약 49,300 HUF (약 120유로, 한화 약 17만 원) 수준이에요. 여기에 하루 식비를 10,000~15,000포린트(약 25~37유로)로 잡으면 3일간 식비가 약 75~110유로. 교통비까지 더하면 1인당 총 지출이 220~280유로(약 30~38만 원) 범위에 들어와요. 서유럽 주요 도시 대비 체감 물가가 확실히 낮은 편이에요.

식비 관련해서 한 가지 팁을 드리면, 관광지 한복판 레스토랑보다 한 블록만 벗어나도 가격이 20~30% 저렴해져요. 중앙시장 2층 푸드코트에서 굴라시 한 그릇이 3,000~4,000포린트대인데, 바로 인근 For Sale Pub 같은 곳에서는 메인 요리가 5,000~8,000포린트 선이거든요. 뉴욕 카페에서 커피 한 잔 마시면 3,000포린트는 나가지만, 분위기값으로 한 번은 가볼 만해요.

숙소 지역별 장단점과 교통 패스 꿀팁

부다페스트 숙소는 크게 5구역(벨바로시)과 7구역(유대인 지구) 중에서 고르면 돼요. 5구역은 국회의사당, 세체니 다리, 바치 거리가 도보권이라 위치 면에서는 최강인데, 1박 가격대가 좀 높아요. 중급 호텔 기준 1박 6~10만 원대.

 

7구역은 루인 바 밀집 지역이고 에어비앤비도 많아요. 5구역보다 1박에 2~3만 원 정도 저렴하면서도, 데아크 페렌츠 광장(3개 지하철 노선 환승)까지 도보 5~10분이라 접근성이 나쁘지 않거든요. 저는 7구역에 묵었는데, 밤에 나가기도 편하고 만족스러웠어요.

구역 장점 단점
5구역 (벨바로시) 핵심 명소 도보 가능, 강변 야경 숙박비 높음, 밤 유흥가 소음
7구역 (유대인 지구) 가성비 좋음, 루인 바 도보권 강변까지 도보 15분
1구역 (부다 성 지구) 조용함, 어부의 요새 도보권 밤에 한적, 식당 선택지 적음

교통 패스는 고민할 것도 없이 72시간 트래블카드(5,500포린트, 약 14유로)가 정답이에요. BKK에서 발행하는 이 카드 하나면 지하철, 트램, 버스 전부 무제한이거든요. 1회권이 450포린트인데 하루에 3번만 타도 이미 1,350포린트라 24시간권(2,500포린트)도 금방 본전이에요. 2박 3일이면 72시간권이 가장 효율적이에요.

 

부다페스트 카드는 72시간 기준 약 80유로인데, 루카치 온천 무료 입장 + 22개 박물관 무료 + 대중교통 포함이에요. 박물관을 3곳 이상 갈 계획이면 가성비가 나오지만, 핵심 명소 위주로 도는 2박 3일 코스에서는 72시간 트래블카드 + 개별 입장료 조합이 더 저렴했어요.

⚠️ 주의

부다페스트 지하철에서 검표가 꽤 자주 이루어져요. 무임승차 적발 시 벌금이 16,000포린트(약 40유로)나 되거든요. 72시간 카드를 사더라도 첫 탑승 시 반드시 개찰기에 찍어서 활성화해야 해요. 활성화 안 한 상태로 타다가 벌금 맞은 후기가 꽤 있더라고요. 카드 뒷면에 날짜·시간이 찍혀야 유효합니다.

부다페스트 중앙시장 1층 내부에 과일과 파프리카가 진열된 모습

중앙시장 2층 푸드코트에서 랑고스와 굴라시를 저렴하게 맛볼 수 있음

 

 

 

자주 묻는 질문

Q. 부다페스트 여행 최적 시기는 언제인가요?

봄(4~5월)과 가을(9~10월)이 기온도 쾌적하고 관광객도 성수기 대비 적어요. 다만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마켓과 온천의 매력이 극대화되고 숙박비도 저렴해져서, 추위를 감수할 수 있다면 12~2월도 나쁘지 않아요.

Q. 부다페스트에서 영어가 통하나요?

관광지, 호텔, 대부분의 레스토랑에서는 영어가 잘 통해요. 다만 재래시장이나 교외 지역에서는 헝가리어만 쓰는 경우가 있어서 구글 번역 앱을 깔아두면 편리해요.

Q. 포린트가 없으면 유로로 결제할 수 있나요?

대부분의 상점과 레스토랑에서 카드 결제가 가능하고 현금이 아예 필요 없을 정도예요. 일부 시장 노점이나 소규모 가게에서 현금만 받는 경우가 있으니 소액의 포린트는 챙겨두는 게 좋아요. 유로를 직접 받는 곳은 환율이 불리해요.

Q. 겔레르트 온천 대신 어디를 가면 되나요?

겔레르트 온천은 2025년 10월부터 리노베이션 중이라 2028년까지 입장이 안 돼요. 대안으로 루다스 온천(옥상풀 야경이 유명)이나 루카치 온천(가성비 좋고 부다페스트 카드로 무료)을 추천해요.

Q. 공항에서 시내까지 어떻게 가나요?

100E 공항 셔틀버스가 가장 간편해요. 데아크 페렌츠 광장까지 약 35~40분 소요되고, 편도 약 2,200포린트예요. 72시간 트래블카드에는 포함되지 않으니 별도 구매해야 해요. 택시는 정찰제로 약 9,900포린트 정도거든요.

본 포스팅은 개인 경험과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으며, 전문적인 의료·법률·재무 조언을 대체하지 않습니다. 입장료와 운영 시간은 현지 사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각 명소 공식 사이트에서 최신 정보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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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다페스트 2박 3일은 "부다 언덕 → 페스트 도심 → 온천 마무리" 이 세 줄로 요약돼요. 체력 안배까지 고려하면 이 순서가 가장 효율적이었고, 입장료와 교통비를 합쳐도 서유럽 대비 확실히 가볍게 다녀올 수 있는 도시거든요.

활동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겔레르트 언덕 일몰까지 추가하면 좋고, 여유롭게 즐기고 싶은 분이라면 온천 시간을 넉넉히 잡는 게 만족도가 높아요. 비엔나나 프라하와 묶는 일정이라면 부다페스트를 마지막에 배치하는 걸 추천해요 — 온천에서 여행 피로를 싹 풀고 귀국하는 느낌이 진짜 최고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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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이현 | 이메일: dhrusals@gmail.com

 

 

부다페스트 2박 3일 직접 걸어본 코스 — 동선 낭비 없이 돌아온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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